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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양구 엄마가농장&박수근미술관&물뫼들학습농장 체험여행 다녀오다
제목 강원도 양구 엄마가농장&박수근미술관&물뫼들학습농장 체험여행 다녀오다
작성자 관리자 (admin) 등록일 2013.05.09 조회수 1297

글쓴이 : 어머나, 등록일 : 11-03-30

 

이렇게 작품을 구경하고 아이들은 맑은 공기와 자연은 만끽하기 바쁘네요
 
박수근 미술관 제 2전시실에서는 현대화가의 작품이 걸려있네요.
어떤 생각으로 어떤 의도로 그렸는지 잘 이해가 되지 않았어요..
제목이 없어서 더더욱 이해를 못했다는..
다만 생감이 참 이쁘다라는 생각만 했어요.
 
 
이 작품은 그냥 볼때는 뭐야..?하는데
제목을 보면 재밌다는 생각을 하게 되네요
이 그림들의 제목은 아래와 같아요
왼쪽위부터 고양이 / OO미술선생님(앞에 제목 까묵었다.. ㅡ.,ㅡ;) / 털많은손 / 학부모
 
<개인적인 의견>
 
큐레이터의 이야기를 좀더 잘 들으면 박수근 화가에 대해 좀더 공감있게 다가 갈 수 있었을 것 같은데
마이크도 없이 35명인 우리에게 설명하시자니 이야기가 잘 안들려서 아이들이 집중을 못해주네요
작가에 대한 설명도 관람객의 연령대에 맞게 다르게 설명한 필요가 있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어쨌든 아이들은 작품 살짝 보고 전시관 주변에서 뛰어노는것을더 좋아했지요~ ^^;
작품은 제가 더 심도있게 잘 봤습니다.
이 곳을 다녀간후로 박수근이라는 화가에게 더 많은 애정과 존경심이 생겨났으니까요~
 
 
물뫼들 학습농장
 
마지막 여행 장소인 물뫼들 학습농장에 도착하였어요
오늘 우리가 체험한 내용은 바로 '산마늘 장아찌 만들기'
산마늘? 첨 들어보는구만.. 아.. 명이나물이라고도 부른다고 하니.. 그 이름은 들어봤고..
알고 보니 울릉도 특산물이네요.. 그래서 요즘 울릉도에서는 산나물 무단체취하면
벌금도 무는등 강력하게 단속을 한다고 하네요
 
자자.. 그건 그렇고.. 우리는 이제 장아찌를 만들어 볼까요~
사장님의 지시에 따라 간장2그릇, 식초1그릇, 설탕1그릇으로 간장을 만들어서
통에 산마늘을 담고 간장을 부었어요.
나물고 미리 다 씻어져있고 간장도 다 준비되어 있어서 아이들이 직접 하는데도 큰 무리는 없었답니다.
엄마들까지 합세해서 후다닥 만들고 아이들은 바깥으로 뛰어나가네요.
밖에서는 가마솥에서 우리의 허기를 메워줄 밥이 때워지고 있어요.
아이들은 그 주위에 옹기종기 앉아서 떠날줄을 모르네요.
 
그 사이 산나물을 키우고 있는 하우스에도 구경을 가봤어요.
주변에는 다 갈색들 마른풀들이구먼 산나물이 자라는 곳에서는 파릇파릇 잎이 돋아난것이
정말 봄이 오고 있는것 같았답니다.
바깥에서 산나물고 구경하고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놀이도 하고 있는 사이
가마솥에 밥이 완성이 되어서 점심식사를 하였어요.
와우.. 나물반찬과 함게 먹는 가마솥밥은 정말 맛있었어요.
울릉도에서만 난다는 전어나물에 산나물장아찌와 곰취나물등 집에서는 해먹지 못하는 나물들을
이렇게 장아찌처럼 만들어서 먹으면 부족한 야채를 좀더 풍족하게 먹을 수 있겠어요
 
맛난 장아찌도 만들어서 담아오고 몸에좋은 귀한 나물들에 쓱쓱 비벼먹은 가마솥밥까지
정말 후한 대접을 받고 오는 듯한 기분이었답니다.

 
 
< 부록1 : 산마늘(명이) 이야기 >
 
산마늘은 원래 해발 1000m이상 고산지대에서 자생을 한다고 합니다.
산마늘을 흔희 멩이,맹이,명이라고도 한다.
울릉도에서 이른 봄에 먹는 중요한 산나물 중 하나인데 산마늘을 울릉도에서 명이라고 한다
산마늘을 명이라고 부르게된 이뉴는 조선시대 때 울릉도로 이주한 1백여명이 있었다고 전해진다
겨울동안 육지에서 가져간 식량이 떨어졌는데 눈을 뚫고 돋아난 싹이 바로 산마늘 싹이었다고 한다
그 싹과 뿌리를 캐서 먹으며 석 달 정도의 긴겨울을 살아남게되었다고 한다
그래서 목숨을 이은 나물이라 하여 명이라고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 네이버 블로거 왕산님의 글내용에서 발췌 -
 
< 부록2 : 산마늘(명이)의 효능 >
간염, 당뇨, 고지혈증, 자양강장, 항산화작용, 동맥경화예방, 다이어트에 효능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개인적인 의견>
 
후기글을 작성하다가 알게된 산마늘 이야기가 흥미롭네요.
다음에 산마늘장아찌 만들기 체험을 진행하실때 위 이야기를 들려주시면 아이들이 만들기에만 그치는것이
아니라 산마늘에 관해 좀 더 잘 기억하리라 생각해요
 
 
박수근 미술관
 
엄마가 농장에서 바로 가까운곳에 박수근 미술관이 있어서 들러보기로 했어요
학교 다닐때 교과서에서도 봤던 박수근의 생가가 양구였다는것은 오늘 처음 알았네요.
 
내리자마자 넓은 잔디밭이 평쳐진 여유로운 미술관에서 아이들은 그저 뛰어놀기 바쁩니다.
점심 식사도 거르고 우리를 기다려 주신다는 큐레이터님에 배려에
일단 박수근에 관한 작품과 다양한 유품들을 설명을 들으면서 관람을 했어요.
전시관의 크기에 비해 박수근의 진품이 많이 있지는 않아요..
그 이유가 바로 작품의 가치가 워낙 고가이다보니 그렇다고 하네요~
작품의 거칠은 면이 우리네 힘들었던 과거의 시간은 표현한것 같아 가슴 하켠이 아린 느낌이 나네요
딸아이가 내게 와서 이런 질문을 던져요~
"엄마 이 아저씨의 그림에서는 왜 언니가 아이를 업은 그림이 많아?"
아.. 몰랐는데 그러고 보니 정말 우리 아이만한 소녀가 아기를 업은 장면이 유난히도 많네요.
그래서 이렇게 설명해줬어요
"음.. 아저씨가 살았던 때를 보니 정말 우리나가 많이 힘들었던 시대구나..
엄마가 추측컨데 이때는 어른들은 돈벌기 바쁘고 이정도 크면 언니나 누나들이 아이를 업어서 키우는
모습이 무척 흔했을꺼야.. 그래서 그런것 같은데.."
하지만 아이에게 좀더 정확 알려주기 위해 네이버 지식인에서 자료를 퍼왔네요.

 
박수근 미술관에서 30여분 걸려서 도착한 물뫼들 학습농장
농업쪽에서만 30년넘게 계시던 분들이라 우리들에게 많은 자연의 지식을 알려주시네요
콩은 잎부터 날까 뿌리부터 날까?
오골계가 왜 오골계라 불리우는지. 버들강아지에 대한 이야기등..
도시에 자라면서 자연에 대한 지식이 부족한 아이들에게 하나라도 더 알려주고 싶어하시는
사장님의 열정이 느껴졌답니다.
바구니의 팥과 콩도 만져보고 살펴보고..
이것으로 나만의 작품을 만들어 보기로 했어요.
저마다 열심히 자신만의 작품을 만들기에 바빴어요.
 
다 만든 작품의 접착제가 마를동안 아이들은 오골계를 구경하러 나갔답니다.
방금 알에서 깨어난 병아리들을 보호하느라 엄마닭이 잔뜩 움츠러져있네요.
 
사장님이 오골계에 관한 설명을 열심히 하십니다.
마이크를 이용해서 병아리들이 엄마품에 숨어드는 모습도 설명하네요.
안정망을 벗기자 엄마닭을 따라 병아리들이 삐약거리며 따라가요..
참 신기하지요..
신기한 나머지 아이들이 병아리를 따라가다가 되려 병아리가 아이들에게 겁을 먹어
엄마를 놓치고 말았네요. 아이들은 엄마 못 따라갈까봐 발을 동동 구르고....
다행히 엄마닭을 찾아간 병아리를 보고나서 아이들이 안도의 한숨을 내쉬네요
 
짜잔~ 아이들의 잡곡액자 만들기 작품이 완성되었어요.
재료는 똑같은데 저마다 다른 작품들이 나오는것을 보면 정말 신기하지요?
 
오늘 배운 느낌을 종이에 적어서 발표를 하고 마무리 하였네요.

 
<개인적인 의견>
 
사장님이 많은 지식을 알려주시는것은 좋으나 설명이 좀 길지 않았나 싶습니다
아이들이 하나씩 집중도가 떨어지는 모습을 봤거든요
야외로 온 체험인데 너무 실내에서 오래있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실내 조명도 어두웠구요.. 체험시간대가 오후 3시쯤이라 어두워질때여서 인지...)
날씨가 따뜻할때는 야외에서 진행하면 더 좋은것 같아요.
그렇게 되면 작품을 만드는 재료도 주변에서 스스로 구해오면
좀더 개성있는 작품이 만들어 질것도 같은데요
 
 
아침 7시 30분에 출발하여 저멱 7시 30분에 도착하는 길고도 피곤한 여행이었을텐데
아이들도 엄마들도 모두들 행복해하는 여행이었네요.
사실 양구하면 군부대가 많다.. 깊은 산골이다..
라고만 생각했는데 이렇게 즐거운 추억을 만들고 가게되어서 너무 행복하고 좋아요
 
아이들과 엄마들 모두가 즐거웠다면서 다음에 또 이렇게 놀러가고 싶다는말을 하네요
하루가 너무너무 알찼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