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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넷과 함께한 홍천모니터링 투어(미니파프리카/방울토마토/옥수수따기 체험 등등)
제목 농촌넷과 함께한 홍천모니터링 투어(미니파프리카/방울토마토/옥수수따기 체험 등등)
작성자 관리자 (admin) 등록일 2013.05.09 조회수 1968

글쓴이 : 한빛윤정맘, 등록일 : 11-10-25

 

 

 

 

 

며칠 전부터 주말에 비가온다는 소식에 기쁨과 걱정이 동시에 생기게 되었어요

농촌으로 나들이 갈 때 날씨가 좋아야 아이들이 야외에서 마음껏 뛰어놀 수 있기 때문이죠

 

광화문에서 집결하고 드디어 출발.....

 

 

 

강원도이지만 생각보다 그리 멀지 않은 곳이네요

 

산새도 그리 심하지 않고...

 

제가 멀미를 심하게 하는데 편하게 잘 도착했어요

 

 

 

도착해서 내리니 생각보다 매우 쌀쌀하더라구여

 

부랴부랴 웃옷 챙겨입고 첫번째 농가로 출발했어요

 

 

 

 

 

 

 

<<유기농법으로 바른 먹거리를 실천하고 계시는

 

안문옥. 우영숙 한실림 농가>>

 

 

 

 

 

 

 

 

농가로 향하는 길에 떨어진 은행잎도 주워보고 예쁜 꽃잎으로 잠시 소꿉놀이도 하고...^^


 

 

 

 

 

 

제일 먼저 안내받은 곳은 넓은 비닐하우스였는데 유기농법으로 오이를 재배하는 곳이었어요

 

인상이 너무나 좋으신 농가 어르신이 아이들과 부모님들에게 오이가 자라는 것도

 

구경하고 마음껏 따서 먹어보라고 하시더라구여

 

 

 

매일 먹는 오이...

 

마트와 식당에서 잘 손질된 오이만 먹다가

 

자란 오이를 직접 따서 먹으려는데 왠 가시가????

 

하지만 손으로 쓱쓱 문지르면 말끔히 없어졌어요...

 

오이구경을 실컷했으니 이제는 시식을~


 

 

 

 

 

 

윤정이도 하나 골랐어요

 

가시가 따갑다며 표정이 영 좋지 않아요...ㅎㅎㅎ


 

 

 

 

 

 

제가 가시를 모두 제거해주니 직접 잘라서 먹어보겠다고 하더군여


 

 

 

 

 

 

생오이를 잘 안먹는 윤정이가 오이를 한입 베어물더니

 

"엄마~ 이 오이는 모예요? 오~ 맛있는데~"하더라구여

 

역시 과일과 채소는 그자리에서 직접 따서 먹을 때 제일 맛있는 거 같아요

 

저는 그자리에서 3개이상은 먹었던 것 같아요...정말 꿀맛이더라구여^^

 

조금 있으면 점심 먹어야하는데...ㅎㅎㅎ


 

 

 

 

 

 

오이체험이 어느정도 끝날 때쯤 농가 어르신의 말씀이 시작되었어요

 

10년이상을 유기농법으로 농작물을 재배하셨다는...

 

처음부터 유기농으로 재배하신 것이아니라 다양한 농사법을 시도해보셨고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으시고 난 뒤 진정한 바른먹거리를 위해 꾸준히 한걸음 한걸음 길을 걸어오신거라고...

 

 

 

개미와 진딧물을 예로드셨던 말씀...

 

농민은 바른 먹거리를 소비자에게 제공하여 건강한 식단을 책임지고

 

소비자는 바른 먹거리를 위해 노력하는 농가를 믿고 농작물을 구입하고

 

이러한 공생관계를 통해 농가도 살고 소비자도 건강해진다는 말씀...

 

 

 

조용조용한 말씀이셨지만 내용에 강철과도 같이 든든하고 믿음직스러움이 느껴지는 순간이었어요....


 

 

 

 

 

 

말씀이 끝나고 유기농법으로 재배한 미니 파프리타 따기 체험이 시작되었어요

 

개인당 한개의 봉투를 주셨어요

 

고추는 따본적이 있는데 미니 파프리카도 똑같이 따는건지...

 

궁금증을 가득안고 비닐 하우스로 고고~


 

 

 

 

 

 

4개동의 비닐하우스에 각각다른 색깔의 미니 파프리카가 자라고 있기에

 

원하는 색깔을 찾아 체험을 하면 되는 것이었어요

 

미니 파프리카가 재배하는 것을 대부분 처음 보기에 여기저에서 아이들의 감탄사가 절로 나와요

 

윤정이도 너무나 신기한지 처음에는 따기 보다는 만져보며 한 참 구경을 하더라구여^^


 

 

 

 

 

 

미니 파프리카 너무나 앙증맞고 귀여워요

 

그리고 색깔도 어찌나 곱던지...^^



 

 

 

 

 

 

여기저기 주렁주렁 달려있는 미니 파프리카를 하나 둘 따다보니 어느새 봉지에 가득찼어요


 

 

 

 

 

 

미니 파프리카 수확을 마무리하고 이제는 유기농 바울토마토를 따러 다시 다른 비닐하우스로 갔어요

 

성인의 키를 훌쩍 넘을 정도의 높은 대에 잘익은 방울 토마토가 주렁주렁~

 

이렇게 많은...그리고 이렇게 먹음직스러운 방울토마토는 처음 보았어요

 

농가 어르신이 몸에 좋은 것이니 많이 따서 먹고 아이들도 따서주고

 

큰 장바구니를 여러개 주시더니 많이 따서 담아오면 갈 때 나눠주시겠다고 하시더라구여...

 

하나 따서먹고...또 따서먹고...꿀맛 같은 방울토마토를 따서 입에 계속 넣다보니

 

사진도 안찍고 바구니에 담지도 않고 있더라구여...ㅠ.ㅠ


 

 

 

 

 

 

아이들은 순하고 큰 개와 즐겁게 놀기도하고...


 

 

 

 

 

 

유기농 오이 따기 체험을 했던 비닐하우스에 도착하니 점심식사가 준비되어 있었는데

 

자장냄새, 김치부침개 냄새가 솔솔~

 

맛갈스런 밑반찬까지 너무나 푸짐한 점심상이었어요






 

 

 

 

 

 

 

농가 어르신들의 친절하고 넉넉한 인심에 여러번 감탄을 하게되었어요

 

 

 

 

 

 

 

 

식사를 먼저마친 아이들은 삼삼오오 모여서 흙놀이도 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어요

 


 

 

 

 

 

 

식사를 마치고 다음 농가로 가기위해 나서는데

 

농가 어르신들이 집에가서 먹으라고 가족당 넉넉하게 오이도 챙겨주시고

 

방울토마토도 한 봉지씩 주시고 체험했던 미니파프리카까지

 

2인 가족이 온 우리도 주신게 너무 많아 들고가기가 힘들었는데

 

4인가족은 정말 그 양이 어마어마 하더라구여....

 

바른 먹거리를 위해 애써주시는 농가 어르신부부가 늘 건강하시길 바라며

 

인사를 나눈 뒤 다음 농촌체험장으로 향했어요

 

 

 

 

 

 

 

 

 

 

 

<<옥수수를 이용한 농촌교육농장 숲속마을>

 



 
 
두번째로 향한 곳은 옥수수 체험농장이었어요
아기자기하고 예쁜 안내판이 보이네요

 

 



 

 

 

 

 

 

가는길에 메뚜기도 잡고



 

 

 

 

 

 

시원한 계곡물도 굽이굽이 흐르는데

 

여름에 오면 물놀이하기 너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작은 규모의 돌탑도 멋스러움을 더하고...


 

 

 

 

 

 

도착하니 너무나 인상이 좋으신 체험장의 부부가 저희를 반갑게 맞아주셨어요


 

 

 

 

 

 
옥수수 따기 체험만 있는 줄 알았는데
옥수수와 관련된 여러가지 재미있는 체험이 있더라구여
 

인원이 많은 관계로 반으로 나누어 일부는 옥수수 따기 체험을

 

나머지는 팝콘 만들기 체험을

 

그리고 바꿔서 다시 체험을 하기로 했어요


 

 

 

 

 

 

저희는 먼저 팝콘 체험부터 하기로 하고 교육장으로 들어가서

 

나중에 만들 팝콘을 담기위한 '나만의 팝콘 봉투 만들기'를 했어요

 

옥수수 농촌 체험장답게 윗쪽에 말린 옥수수가 주렁주렁~~

 

옥수수와 관련된 다양한 질문도 하시고 재미있는 이야기도 해주셨답니다...^^



 

 

 

 

 

 

드디어 봉투만들기 시작해요

 

봉투를 먼저 반듯반듯하게 접고

 

이쪽저쪽 풀칠도 하고...


 

 

 

 

 

 

나만의 멋진 봉투를 만들기 우해 그리기 도구도 넉넉하게 준비해 주시고...


 

 

 

 

 

 

윤정이도 열심히 그림을 그리기고 하고 색칠하고 있어요


 

 

 

 

 

 

고양이 분장을 한 여자사람을 그린거라고 하더라구여



 

 

 

 

 

 

다만든 봉투를 가지고 밖으로 나가 팝콘을 만들어보아요


 

 

 

 

 

 

농가 부부의 따님인데 옆에서 엄마아빠를 열심히 도와주고 있더라구여

 

얼굴도 예쁘고 마음도 참으로 고왔다는...

 

손잡이가 달린 냄비에 말린 옥수수 알갱이를 넣고


 

 

 

 

 

 

숯분에 올리고 살살 흔들어 주기만 하면되지요


 

 

 

 

 

 

그사이에 아이들은 어디서 공을 찾았는지 넓은 마당에서 축구도 하고 강아지랑도 놀며 시간을 보내고 있었어요


 

 

 

 

 

 

짜~잔~~~!!! 드디어 팝콘이 완성되었어요

 

다른분들은 냄비 가득이었지만

 

저는 중간에 뚜껑을 열어보다가 밖으로 튀어나간 팝콘이 많았던지라 냄비에 남아있는건

 

그리 많지 않았어요...^^;;


 

 

 

 

 

 

그래도 윤정이는 맛있다고 열심히 먹어주더라구여


 

 

 

 

 

 

옥수수 따기 체험에서 돌아온 현준이 오빠에게도 맛보라고 나눠주기도 하고....



 

 

 

 

 

 

이제는 옥수수 따기 체험장으로 향해요

 

출발하기 전에 미션지를 나눠주셨어요

 

 

 

1. 옥수수 친구들(벼과 식물)찾아보기 : 강아지풀, 억새, 피, 수수, 조
2. 소는 무엇을 먹고 살까?
3. 옥수수 줄기는 어떤 맛일까(연상하기)
4. 옥수수 잎이 왜 말랐을 까?
5. 메뚜기는 어디에 있을까?

 

 

 

옥수수 따기 체험장으로 가면서 주변에 식물과 동물에 관심을 가지고 생각하는 시간을 가지며

 

걸어가니 걸어가는 길이 더없이 즐겁게 느껴졌어요

 

 

 

옥수수 친구인 강아지풀을 따서 친구와 이모들 간질간질 놀이도 해보고....


 

 

 

 

 

 

노래도 부르며 숲길을 걸어가기도 하고....


 

 

 

 

 

 

지나가면서 긴가민가 했던 수수....


 

 

 

 

 

 

그리고 조... 모두 옥수수 친구라지요...왜냐하면 외떡잎 식물이거든요...^^



 

 

 

 

 

 

임신한 암소들이기에 침묵의 길이라 따로 명명하고 조용조용히 걸어야 했던 길....


 

 

 

 

 

 

농촌의 아름다운 풍경을 보고 시원한 가을바람을 맞으며 걸어가는 길이 얼마나 행복하게 느껴졌던지...


 

 

 

 

 

 

드디어 옥수수 밭에 도착했어요

 

출발하기 전에 나눠주었던 미션지의 해답을 알아보는 시간...

 

옥수수의 친구들인 외떡잎 식물들도 알아보고, 소가 옥수수 줄기와 잎을 좋아한다는 사실고 알고,

 

옥수수 대를 벗기고 속살을 먹어보면서 생각했던 맛과 어떻게 다른지 말해보기도 하고,

 

옥수수는 온도가 높은 지역에서 살기에 잎이 늘 말라 있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어요

 

아이들이 책을 통해서 보았던 것을 직접 경험하고 눈으로 확인하는 시간이었기에

 

오래 기억에 남을 정말 소중한 시간이었던 것 같아요





 

 

 

 

 

 

옥수수 따기 체험을 시작했어요

 

윤정이는 옥수수를 처음 따보는 것인데도 아래로 내려 비틀어 따는 모습이

 

마치 타고난 농부의 자식 같았어요....ㅎㅎㅎ


 

 

 

 

 

 

있는 힘을 다해 따는 모습이 힘들어 보였는데

 

그래도 재밌다고 제것까지 해서 10개를 혼자서 다 땄네요





 

 

 

 

 

 

딴 옥수수 두망을 들고 친구들과 함께 힘겨루기도 하고...


 

 

 

 

 

 

이것으로 체험이 끝나는줄 알았는데

 

선생님이 옥수수 대를 하나씩 나눠주시더니 소 먹이주는 체험을 한다고 하셔서

 

아이들은 호기심과 근심, 걱정이 가득찬 얼굴로 가축장으로 향했어요


 

 

 

 

 

 

소들이 먹기 편하게 작두를 이용해서 적당하게 잘라주시고



 

 

 

 

 

 

소 먹이주기 체험을 시작했어요

 

소는 한 쪽에 이가 없어서 먹이를 앞에서 주지말고 옆에서 주라고 말씀하시더라구여

 

처음에는 소가 긴~ 혀를 날름거리며 옥수수 대와 잎을 먹는 모습에 놀라

 

먹이주기를 주춤하던 아이들도 신기함과 재미를 느끼기 시작하면서

 

남김없이 모두 소들에게 먹이를 주었어요



 

 

 

 

 

 

체험장으로 다시 가는 길 아이들은 재빠른 걸음으로 먼저 내려가 선생님과 부모들을

 

소리 높혀 부르더라구여


 

 

 

 

 

 

선생님은 가시는 길에 부모님과 아이들에게 조와 수수에 대해 다신 한 번 더 알려주시고


 

 

 

 

 

 

체험장에 도착하니 다른 팀도 팝콘 만들기 체험을 마친 상태였어요

 

그리고 남은 숯불에 감자를 익히고 계시더라구여

 

아이들과 어른들 모두 뜨거운 감자를 호호 불어가며 맛있게 먹었답니다



 

 

 

 

 

 

모든 체험이 다 끝나고도 교육장 선생님과 부모님들은 이런저런 담소를 나누고

 

아이들은 넓은 잔디마당에서 뛰어놀고, 메뚜기 잡고, 강아지랑 놀면서 남은 시간을 여유롭게 보냈어요

 

 

 

 

 

 

 

이로써 오늘 일정이 모두 마무리 되면서

 

저희는 서울로 향하는 버스에 다시 몸을 실었어요...

 

 

 

이번 홍천 모니터링 체험은 윤정이 뿐만 아니라 저도 처음 접해보는 체험이 많았고

 

그래서 아이와 함께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내용들이 더욱 풍성했던 것 같아요

 

 

 

농가 농민들의 넉넉한 인심과 여유로운 모습, 아이들과 소비자들이 건강하고 바르게 생활하도록

 

노력해 주시는 모습에 감탄 또 감탄을 하고 왔어요

 

 

 

이렇게 소중하고 행복한 기회를 만들어주신 <농촌넷> 관계자분들에게

 

다시 한 번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행사 일정을 잡아주시고 진행해주신 가볼데 닷컴의 현이마미님과 잘달리자님께도

 

감사의 마음 전합니다...

 

 

 

 

 

농촌넷 http://www.nongchon.net/

 

가볼데 닷컴 http://www.gabold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