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 예담사랑, 등록일 : 11-11-15

 

 

[홍천여행]하미토미 농촌마을- 김장체험여행

 

 

 

 

 

 

 

올해는 어찌하다보니 버스여행을 한번도 해보질 못했답니다.

11월이 되어서야 홍천으로 여행을 다녀올 수 있었지요.

 

홍천이 서울에서 멀다고 생각했었는데요.

새로 길이 생겨선지 토요일 아침 사당역에서 8시에 출발했는데도

홍천까지 막힘없이 잘 달려가더라구요..

 

 

 

 

 

 

버스에서 내리니, 공기부터가 서울과는 다르네요.

차갑게 느껴지는 공기였지만, 맑은 공기 들이마시면서

오늘의 홍천여행이 참 특별하고 재미날 거 같은 기대감도 한껏 품을 수 있었답니다.

 

 

 

 

 

 

 

 

 

도착한 곳에는 한서 남궁억 기념관이라고 쓰여진 건물 한채와

또 다른 건물 한 채가 보이네요.

 

아이들은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여기저기 뛰어다니기 바쁩니다.

 

 

 

 

 

 

 

 

 

 

 

 

우루루 몰려가 무작정 뛰기도 하고,

누가 술래인지 모르겠지만 얼음땡 놀이도 해보고,

잡기놀이 비스무레한것도 해봅니다.

 

그냥 이렇게 달릴 수 있다는 것 만으로도 아이는 기쁘고 즐거워하네요.

이게 버스여행의 묘미인거죠~~

 

 

 

 

 

 

 

나무위로 올라가려는 아이도 있고~~

 

그걸 부러워하는 듯 아이들이 모두들 나무 밑에 모여들어요..

 

 

 

 

 

 

 

사내아이들이여선지, 올라가야할 곳은 당연히 올라가려하고

올라가서는 안되는 곳도 올라가보려 하네요..ㅋㅋ

 

 

 

 

 

 

 

 

 

기다란 나무 꼬챙이 하나 집어들고서

휘둘리면서 놀기도 해보구요~~

 

 

 

 

 

 

 

가을 분위기 물씬 넘치는 길 따라

달리고 또 달리기도 해봅니다.

 

낙엽은 과자같이 바삭바삭해서 기분좋다는 아이~~

 

 

 

 

 

 

 

 

한서교회 목사님께서 설명을 해주셨답니다.

 

무궁화꽃에 대한 이야기며, 한서 남궁억선생님의 민족정신이 지금의 우리에까지

이어지셨으면 하는 바람도 전해주셨답니다.

 

한서 남궁억박물관에 들어가서 목사님의 설명을 이어서 들었답니다.

 

 

 

 

 

 

 

 

 

 

 

 

 

 

 

 

 

 

 

 

 

 

 

 

 

과자하나로 우정(?)이 싹트다!!

 

도윤이랑은 사당에서 버스 출발전 함께 오줌도 쌌던 그런 사이기도 해요..ㅋㅋ

 

다음에 만나면, 아마도 아!! 그때 오줌 같이 쌌던 친구!! 이렇게 기억할 거 같다는~~ㅎㅎ

 

 

 

 

 

 

 

 

마을로 들어가기 전, 이렇게 운동장에서 공놀이를 할 수 있었답니다.

사무장님께서 뛰고 싶어하는 아이들에게 공을 나눠주셨답니다.

 

축구공하나로 뭉쳐볼까요!!

 

 

 

 

 

 

 

 

 

 

우리 아들은 골키퍼를 맡았네요.

 

 

자기한테 공을 안 준다면서, 심심해하기까지 했다는~~ㅎㅎ

 

 

 

 

 

 

 

 

이렇게 상대편 골대앞에만 우루루 몰려가곤 했거든요~~ㅎㅎ

 

 

 

 

 

 

 

 

 

골기퍼가 할 일이 없어요..

사탕하나 입에 물고 이렇게 어슬렁어슬렁 ~~

 

 

 

 

골기퍼하기 심심해진 예담이의 선택은?

 

 

 

 

 

 

 

 

 

 

 

 

 

 

 

 

골한번 넣어보겠다고 열심히 달리고 달려봤으나

골 넣기 힘이 드네요.

 

 

어쩜 어린 동생들도 날쌘돌이처럼 잘 달리던지요~~

 

함께 놀아주신 빠님들 덕분에 엄마들은 우아하게 티타임을 가졌구요.

아이들은 이렇게 땀흘리면서 에너지발산 해봅니다.

 

 

 

 

 

 

 

 

 

또 반대편 골기퍼를 잠시 ~~

 

 

 

 

 

 

 

 

아빠랑 하던 축구놀이는 자기에게 축구공이 계속 와서 재밌었는데

여럿이서 한 축구는 처음이여서 적응이 잘 되지 않았나봅니다.

 

 

우리 아들이 축구공을 찰 때 무척 빠른 몸놀림이라 생각했던 저는

이날 새로운 걸 알게 되었네요.

 

우리 아이보다 몸이 빠른 아이들이 더 많구나 하는 걸요~~ㅎㅎ

 

 

 

 

 

 

 

 

배구공으로 야구놀이하기를 해봅니다.

 

이 엄마가 배구공 던져주자, 신나게 야구배트로 치고 좋아하였지요.

 

그때 나타난 후니형과 가볼데님~~

 

셋이서 함께 야구를 즐겼답니다.

 

 

 

 

 

 

 

 

 

 

 

 

 

 

 

 

이제 마을로 들어갈 시간이 되었네요.

 

 

 

 

 

 

 

 

 

 

마을로 들어가기 전

우리앞에 등장한 강아지 한마리~~

 

아이들에게 번쩍 들어올림을 당하기도 하고,

강아지풀을 먹이려는 아이들에게 시달림을 받았음에도

아이들이 뛰어가면 졸졸졸 따라가던 귀여운 강아지한마리~~

 

 

 

 

 

 

 

 

 

겁이 좀 있는 울 예담군!!

 

강아지 한번 만져보려다가, 강아지의 뜨끈한 느낌이 이상했던지

저런 요상스런 표정을~~ㅋㅋ

 

 

 

 

 

 

 

 

다시한번 귀를 살짝 만져보기도 하고,

한두번 더 쓰다듬어 보네요.

 

 

 

 

 

 

 

 

다른 형아가 번쩍 강아지를 들어올리자

자기도 용기내어 안아줘보고 싶었으나

생각보다 무겁다고 핑계대면서 내려놓네요..ㅎㅎ

 

강아지와의 짧은 만남을 뒤로 하고 마을로 들어가봅니다.

 

 

 

 

 

 

 

 

 

< 이 마을의 특징을 찾아라 >라는 미션을 주신 사무장님!!

 

아이들과 손잡고 가면서 이 마을만이 가지고 있는 특징을 찾아보았답니다.

 

무얼까? 무얼까?

"엄마! 개똥?인가?"

 

마을로 들어갈 때 군데군데 개똥이 있었거든요..ㅋㅋ

(결국 예담맘 개똥을 밟기까지 했다는~~ㅎㅎ)

 

 

이 마을의 특징은 마을로 들어오는 길목에 무궁화 묘목이 심겨져 있다는 것과

집집마다 태극기가 걸려져 있다는 겁니다.

 

그리고 마을로 들어서니 집집마다 담벼락이 없는것도 인상적이더라구요.

 

 

 

 

 

 

 

 

 

 

모곡2리에 도착했어요.

도착해보니, 자갈밭도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메주가 대롱이 매달려 있는것도 신기하고,

(울 예담씨 엄마에게 하는 말 "엄마! 된장이 매달려있어!"-이젠 된장만드는 메주를 봤으니 그런 말씀 안하시겠지?ㅋㅋ)

장독대가 가지런히 줄 서있는 모습도 예술이고,

배추들이 이쁜 꽃처럼 펼쳐져 있는 모습마저도 기분좋게 하네요.

 

 

 

 

마을이 참 정갈하고 깨끗합니다.

 

 

 

모두들 도착한 우리는 이 마을의 특징이 무엇인지 맞추는 퀴즈타임!!

손번쩍 들어올린 똘똘한 찬주가 정답자!!

 

그리고 또하나의 퀴즈를 내주신 사무장님

 

저기 사진속에 보이는 김치저장고 이름을 맞추는 문제를 내셨답니다.

정답을 맞춘 사람에겐 이곳 마을의 황토방숙박권과 식사권이란 귀한 선물을 내걸었지요.

 

검색도 허용하셨지만, 그 네이*검색에도 나오지 않더군요..ㅋㅋ

 

 

 

 

 

 

 

 

 

 

 

 

점심식사시간입니다.

 

가마솥에서 모락모락 김이 오르고 있는 것만 봐도 침이 꼴깍!!

 

예담이는 저녁에 예담빠를 만나서,

가마솥에서 박박 긁어서 나온 누룽지를 먹었노라고 자랑을 하더라구요.

 

가마솥 누룽지를 집에서도 해줄 수 있느냐 물었죠...

(이 애미는 가마솥이 없어서 못만드느니라~~ㅋㅋ)

 

 

먹기전 사진은 있으나, 먹으면서는 사진찍는것조차 잊을 정도로 정신없이 맛있게 먹었네요..ㅋㅋ

먹고 난 후에 찍기는 뭐해서 패스했구요..ㅋㅋ

 

산채나물도 참 맛있었구요.

김치만드는 날만 먹을 수 있는 보쌈도 정말 최고였네요..

 

 

 

 

 

 

 

 

 

이제 배추밭에서 배추를 수확할 차례입니다.

 

배추밭에서 배추를 따는 방법을 배운 후

차례차례 배추 따기를 해봅니다.

 

이게 무슨 놀이라도 되는 냥

저 밭에 있는 배추를 다 따고 싶어한 우리 예담~~

 

특별히 하나 더 따봤으면서도, 더 따고 싶어했으니깐요..ㅎㅎ

 

외할아버지 텃밭에 있는 배추수확은 예담에게 맡겨야겠네요..

 

 

 

 

 

 

 

 

 

유기농으로 길러진 배추가 아주 실해서

들고 가기에 버겁고 무거웠을 텐데도

자기가 수확한 배추라고 낑낑대면서도

엄마는 들지 말라고 하더군요..

 

 

 

 

 

 

 

 

 

배추수확에 이어서 배추를 소금물에 절이는 방법을 배웁니다.

 

와!! 소금을 맛보기 시작한 아이들~~

간수가 빠진 천일염을 물에 풀어서 배추를 절이는 것도 체험해보았답니다.

 

이내 아이들은 새로운 장난감을 발견한 냥 조물조물거립니다.

 

우리 예담이 일기속에도 이 때의 재미가 고스란히 담겨져 있는 듯 하더라구요

 

 

 

 

 

 

 

 

 

 

이제 배추속을 배추속에 채울 시간입니다.

이제부터 걱정스런 표정의 예담이를 만날 수 있습니다..ㅋㅋ

 

김치먹기 별로 달가워하지 않는 우리 예담이

빨간 양념보니 걱정이 되는모양임다..ㅋㅋ

 

마을 어른신께서 김장속 버무리는 걸 시범보여주셨구요.

우리는 바깥으로 나가서 햇살 받으면서

김장버무리는 체험을 했답니다.

 

 

 

 

 

 

 

 

 

 

엉덩이 털썩 깔고 앉고,

고무장갑과 앞치마에 토시까지 완전 세팅한 후

 

김장버무려요!!

 

 

 

 

 

 

 

 

 

아마 밭에서 배추를 직접 따지 않았으면

이렇게 김장속 버무리라 했으면 도망갔을 겁니다.

 

아마 소금물에 배추 절이는 과정을 체험하지 않았다면

이렇게 김장체험하자 했으면 엄마를 노려봤을지도 모릅니다.

 

오늘 배추밭에서 배추를 수확하는 것도 아이에겐 새로운 놀이였고,

배추를 소금물에 절이는 것도 참 재미난 놀이라 생각했던 아이는

이 세상에 제일 싫다는 빨간김치를 자기손으로 만들고 있네요.

 

 

 

 

 

 

 

 

 

물론 김치맛을 보려고도 하지 않았지만

기특하게도 저걸 다 해냈답니다.

 

설렁설렁 하긴 했지만요~~

 

 

 

 

 

 

 

 

 

옷에 신발에 양념 묻었다고 조금 징징거리긴 했지만

배추 한포기 양념 버무리기를 7살 예담이가 다 해냈네요.

 

매해마다 친정엄마가 담가주시는 김장김치를 받아먹기만 했지요.

결혼초에는 함께 김장버무리기는 동참했었지만

아이낳고부터는 내내 열외였답니다.

 

아이보랴 김장하랴 힘들다시면서, 딸몰래 김장을 담그시곤 하셨으니깐요.

올해는 예담이도 김장을 함께 할 수 있을 거 같네요.

 

서울도착해서 예담이가 할머니께 전화드리더라구요.

"할매! 내가 오늘 배추도 뽑고, 김치도 소금물에 절이는 거 배웠어"

"할매밭에 있는 배추 내가 다 뽑아줄게!

소금은 있지? 할매가 고추가루만 만들어주면, 내가 김치 만들어줄게"

 

 

 

 

 

 

 

 

 

 

이렇게 김치완성!!

 

 

절인 배추 속에 김치양념으로 뭐가 들어가는지 모르더라구요.

고추가루만 들어갔다고 생각하는 거 같아요.

 

김치 버무리다가 하는 말

"엄마! 여기에 떡도 넣는거야?"

"응? 떡?"했더니

쪽파를 집어들더니 그걸보고 떡같다고 하더군요..ㅋㅋ

 

'떡처럼 보이긴 했다만, 아들아 김치양념엔 떡은 들어가지 않느니라!!'

 

배추양념엔 어떤게 들어가는지도

아이들에게 알려주셨으면 더 좋았을 거 같아요.

 

 

 

 

 

 

 

 

 

 

마을을 떠나야 할 시간~~

 

사무장님 사모님께서 우리에게 건네주신 네잎 클로버입니다.

 

세잎클로버의 행복도 놓치지 말고,

네잎 클로버의 행운도 담아가라고 주신 선물 같았어요.

 

 

 

 

 

 

 

 

 

 

함께 야구하면서 친해진 정훈형

손잡고 같이 다니자면서 졸졸졸 좆아다니기까지 했죠~~

 

정훈이모에게 하나 얻은 고무줄로

새총도 만들었답니다.

 

 

 

 

 

 

 

 

 

 

 

 

 

오늘 홍천여행에서 있었던 김장체험이 상세히 적혀있는 예담이의 일기도 살짝 공개해봅니다..ㅋㅋ

그림은 살짝 엉성하지만, 이쁘게 봐주세용*^^*

 

(111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