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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니터링 투어 후기 [하늘마루 펜션& 고니골 교육농장]
제목 모니터링 투어 후기 [하늘마루 펜션& 고니골 교육농장]
작성자 관리자 (admin) 등록일 2013.05.09 조회수 1745

글쓴이 : 수진태건맘, 등록일 : 10-06-29 09:52

 

 

지인들과 딸 아이의 학교 엄마들과 함께 떠난 [원주 모니터링 투어]여행~

이른 아침인 8시 출발 시간인데도 불구하고 모두들 시간맞추어 순조롭게 여행을 떠났답니다.

우리를 태우고 출발한 선진항공의 리무진 버스~ 친절하신 기사님과 함께 원주로 고고~~~씽

모처럼의 나들이에 아이들은 물론이고 엄마들도 즐거운 분위기가 가득하네요~

중간에 휴게실도 한번 들르면서 여유있게 먼저 도착한곳은 원주시 호저면에 위치한 하늘마루펜션!!

 

하늘마루 펜션

www.hnmlps.com

 

후덕한 미소를 지으시며 저희를 따뜻하게 맞이하여 주시는 대표님의 환대속에 만난

하늘마루펜션은 참 깔끔하고 아담하였답니다.

우리가 하늘파루펜션에서 체험할것은 바로 수제햄,베이컨을 만드는 체험이네요

만들기에 앞서 각자 협력할수 있도록 나무조각으로 모둠을 뽑아요

또한 정해진 아이템을 모둠의 반장의 지휘아래 수제햄이나 한지햄, 베이건등을 만들어 봐요

이런 일련의 체험속에 양념의 그램수를 재고 서로 협동하고 베이컨을 예쁘게 꾸미고 발표하는 과정에서

서로의 협응력, 수학적 두뇌, 창의력이나 발표력, 타인과의 친화력등을 느낄수 있는 부분이었답니다.

체험을 마친후 펜션에서 직접 기르는 멧돼지와. 사슴을 구경하러 갔어요..

아이들이 태어난지 한달된사슴이 무척이나 신기한지 열심히 사슴을 쳐다보았답니다.

펜션에서 제공되는 점심식사를 기다리는 동안 자연적으로 자라는 무공해 앵두나무에서 앵두를 땄답니다.

인심좋은 대표님 덕분에 달콤한 앵두를 마음껏 딸수 있었답니다. 너무 맛있어서 많이 따고 싶어서 욕심을 부렸죠~ ^^;

잘 차려진 점심식탁을 본 순간 와우~~ 우리의 점심메뉴는 바로 멧돼지 고기와 자연에서 나온 반찬들이었네요.

산에서 그냥 가져온 갖가지 나물들이 한상 차려져 있었답니다.

하루하루가 바빠서 나물반찬 자주 해먹지 못했는데 정말 입이 호강하였답니다.

나물들이 너무 맛있어서 깻잎과 곰취 장아찌는 팔라고 아우성이었으나... 현재는 먹을것 밖에 없다시는.. ^^;

고기 또한 철판앞에서 땀을 뻘뻘 흘려가면서 구우시는 대표님 고생한 보람있을 정도로

맛있었답니다. 정말 미안할정도로 맛나게 먹은 점심식사였네요

 

좋았던점

서울에서는 경험하기 어려운 햄만들기를 해봤다는것 자체가 무척 좋았습니다.

또한 나무퍼즐로 모둠을 만들고 발표하고 무게를 재는등 진행방식도 참 마음에 들었답니다.

그 덕분에 그다지 친하지 않았던 친구들및 학부모님들도 한층 친해질수 있는 계기가 되었어요

또한 나무에서 곧장 열매를 따서 쓱쓱 먹을만큼 공기좋은 곳에서 자연의 상차림으로 먹은 점심식사와

(산에서 그냥 공수해온 나물 반찬들 정말정말 감동이었답니다~~ 남은거 싸오고 싶었다는.. ^^;)

대표님뿐 아니라 펜션의 가족분들 모두 넉넉한 인심이 특히나 인상적이었답니다

와자지껄한 아이들의 정신없는 분위기 속에서도 따뜻한 인심과 미소로 대해주셔서 너무 좋았답니다.

 

아쉬운점

수제베이컨 만들기 체험이 좋았기는 하나 약간의 수박 겉핧기식의 진행이란 생각도 들었습니다.

곰곰히 따져보면 고기덩어리를 가져와서 설탕을 넣고 조물락조물락 거리고

그외의 양념도 한꺼번에 만들어서 버무린후 (시간관계상 어쩔수기때문이라 대표님이 말씀하셨죠..)

미리 만들어진 베이컨으로 장식하여 맛보는것이 전부였는데..

뭔가 허전한것 같다.. 하는 생각이 살짝 들었답니다.

(이부분이 온도의 여건이나 시간관계상 어쩔수 없는 부분이라서 다들 불안은 없었지만

혹여 좋은 방법은 없는지 하는 생각을 한번쯤 하게되데요)

또한 미니 덤블링에서 아이들이 여럿이 올라가서 놀다가 튀어나올 철 스프링에

살이 긁히는 사고가 났었네요. 낡아보이는 덤블링이었는데 향후에도

안전사고를 일으킬 소지가 있는 녀석이라서 아예 없애는것이 어떨까 생각해봅니다.

 

 

고니골 교육농장

http://www.chiaknue.co.kr

 

하늘마루에서 체험을 마치고 두번째로 간 고니골 교육농장.. 두 여행지가 워낙에 가까이 있군요

이곳 역시 버스에서 내리니 농장 대표님께서 온화한 미소를 띄우며 우리를 반갑게 맞이하여 주셨어요

교육농장 답게 누에에 관한 활동지과 자료 책도 있었네요.

대표님의 간단한 설명을 듣고 주변에 오디 나무를 둘러보러 나갔어요~

오디를 마음껏 따도 괜찮다는 대표님말씀에 모두들 오디 따는 재미에 푹 빠졌답니다.

그래서 대표님이 나무를 마구마구 흔들어 주셔서 너무너무 신나게 오디를 수확하였지요~~

신나게 오디를 수확하고 나니 손이 보라색으로 울긋불긋~~ 손톱은 꼭 때낀것 마냥.. ㅋㅋ

울긋불긋한 손을 씻는다고 개울가서 손담그다가.. 에라이.. 발도 담그고.. 또다시 신나게 놀았답니다.

물이 얼마나 맑은지 송사리들이 무척이나 많았답니다.

한참을 놀다가 누에를 보러 갔어요~~

우아~~ 누에들이 열심히 뽕잎을 먹네요.. 누에를 만져보기도 하고, 뽕잎을 먹여보기도 하고..

벽에는 누에에 관한 정보가 쭉~ 걸려있었어요.

아이들이 뽕잎을 먹는 누에가 너무너무 신기한지 한참을 만져보고 쳐다보았답니다.

여기 누에는 초록색 뿐 아니라 보라색과 분홍색 누에도 있어서 정말 신기했어요~

농협에서 누에에게 해롭지 않은 무슨 먹이를 먹이면 누에의 색깔이 분홍색 보라색이 나온데요~

그래서 그 누에가 뽑는 실은 보라색 분홍색이 된다니.. 정말 이거야 말로 천염 염색이라고 해야하나요?

실제 누에를 만져보니 정말 너무너무 부드러웠어요~ (정말 고급 비단천을 만지는 느낌이었답니다)

실컷 누에를 만져본후 다시 교육장에 오니 오디차와 오디쨈이 들은 식빵이 있었답니다.

오디쨈을 넣은 식빵이 참 맛있었어요~ 또한 오디차는달콤하니 쥬스같았네요

같이 준비된 뽕잎차도 있었는데 녹차맛같은 느낌이라.. 아이들이 오디차를 더 좋아하네요

또한 집에 갈때는 뽕잎밀가루까지 넉넉히 주셔서

앵두에 오디에 밀가루까지 정말 양손이 묵직하게 돌아온 여행이되었답니다

 

좋았던점

이곳 대표님및 가족분들 또한 넉넉한 인심이 정말 인상깊었답니다.

또한 보통 이런 체험을 가면 누에 같은것도 눈으로만 보게 하는일이 많은대

아이들이 왁자지껄 하면서 누에를 수없이 만져도 표정한번 일그러짐이 없이 대해 주셔서 참 좋았어요

또한 오디쨈빵에 오디차에 밀가루까지 선물로 주시면서 물건을 판매하려고 하지않으셨던

모습이 오히려 더 좋았답니다.(그래서 오히려 더 물건을 사려면 어찌해야 하는지 저희들이 물어봤었죠~)

또한 누에를 체험하고 활동지를 통해 누에에 관한 느낌을 정리할수 있는 시간도 좋았구요

 

아쉬운점

오디의 특성상 옷에 묻으면 잘 안지워지고 그래서 밝은 옷을 입고 오시는 분들은 옷이 좀 얼룩덜룩했죠

게다가 양말을 신지 않아서 뽕밭에 못간것이 너무 아쉬웠어요

미리 복장에 대한 언질이 있었으면 좋았지 않았나.. 생각해봅니다.

또한 아이들 특성상 개울같은곳을 좋아하는데 좀더 넓게 공간을 만들수 있으면 좋겠어요.(가능한건지?? ^^;)

오디를 이용한 음식 만들기 체험을 하지 못한것도 아쉽네요.

(좀더 고학년들이 오면 다양한 체험을 할수 있었겠죠~)

칼국수나 떡이나 쨈을 만드는 체험도 같이 했으면 좋았을것 같습니다

아쉬운대로 얻어온 뽕잎 밀가루로 집에서 수제비를 만들어 먹어야 겠어요

 

 

많은 비가 예상되는 날씨속에 예상외로 날씨는 너무너무 좋았어요.

 

햄도 만들고 누에도 만져보고 오디도 따면서 즐거워하는 아이들을 보면서

 

자주 이렇게 자연과 만나게 해주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되는 여행이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