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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짐싸 원주모니터링투어(토담된장,용소막체험마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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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관리자 (admin) | 등록일 | 2013.05.09 | 조회수 | 1662 | ||
글쓴이 : 해오름달, 등록일 : 10-08-29
산, 들, 꽃 그리고 생명!
지금 자연을 만나러 갑니다~!
아직 여름 방학인 친구들도 있고 벌써 개학을 한 친구들도 있겠지만 28일 짐싸 친구들이 원주모니터링투어 여름방학 막바지 자연을 돌아보며 생명의 소중함을 느끼고 왔습니다. 고사리 손으로 고추장도 만들어 보고 요리조리 잘도 빠져나가는 날쌘돌이 송어도 잡아보고 자연의 향기에 흠뻑 취하고 왔어요. 간간히 비가 내렸지만 체험에는 지장을 주지 않을 정도였고 오히려 햇빛을 피할 수 있어서 더 좋았던 것 같아요.
정부에서는 농촌지역의 새로운 활로를 찾기 위해 농외소득 증대와 농촌 활성화를 위한 관광농원, 휴양단지, 민박마을, 주말농장 등 농촌의 관광자원 개발을 진행하고 있는대요. 농촌체험 지역네트워크 지원사업중 하나인 지역별 특성에 맞는 체험농장 프로그램 모니터링에 그동안 체험 나들이를 많이 다녀서 경험이 많은 저희 카페 식구들에게 정말 좋은 기회였던 것 같아요.
농촌마을 사정으로 최초에 공지 올렸던 일정이 확 바뀌었지만 오히려 우리아이들이 좋아하는 체험들로 바뀌어서 더욱 좋았던 것 같아요. 고추장 만들기 체험은 요즘 시판 고추장을 사먹는 요즘 주부들이 한번쯤 배워둬야 할 체험이라 정말 유익할 듯 싶었어요.
8시 30분 사당 공영주차장에 모여 원주로 ====@@@ 원주는 거리상 넉넉히 2시간이면 도착할 수 있을거라 생각했던 것과 달리 도로가 많이 막혀서 3시간이 거의 다 되어 토담된장에 도착했습니다. 이곳 토담된장으로 들어가는 길은 대형 고속버스가 들어가지 못해서 농촌넷 담당자분과 쥔장님의 차로 저희를 두어차례 실어다 주셔야 되더라구요.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시골 산길을 걷고 싶었는데 벌써 많이 늦어졌기에....
이른 아침에 서둘러 나오느라 아침식사를 제대로 하지 못한 짐싸 가족들을 위해 맘씨 좋은 쥔장님이 손수 재배하셔서 만든 푸짐한 음식들로 차려진 건강 밥상을 모두 맛나게 먹었습니다.
★ 토담된장은? 먹을거리를 정직하게 만들어야 한다는 신념을 가지고 계신 토담된장은 직접 만드는 고추장, 된장을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자 장 담그기 체험도 할 수 있는 곳입니다.
토담된장 정영애 쥔장님은 농촌블로거기자단으로 활동하시는 블로거를 통해 익히 친숙한 분이시더라구요
어찌나 반갑던지요
고추장은 전통발효음식으로 우리 식탁에 늘 오르는 음식 재료지만 이젠 가정에서 직접 만들어 먹기 보다는 시판 고추장을 많이 이용하고는 하죠. 저도 난생 처음으로 매실고추장 만들기를 간접 경험했답니다. 저희 짐싸 나들이는 아이들 위주로 체험을 하기 때문에 엄마들은 한발 뒤로 물러나 보조 도우미 역활만을 했답니다.
보조 도우미 역활만을 했답니다.
고추장, 된장, 김치 싫어하는 요즘 아이들도 본인이 직접 만든 것들은 무척 소중히 아끼고 잘 먹더라군요. 역시나 우리아이들 멸치로 남은 고추장을 싹싹 비웠습니다. 세상에 어떤 과자보다도 고추장에 찍어 먹는 멸치가 더 맛나다고 하는 우리 꼬맹이들 너무 이쁘죠.
아이 25명과 엄마 15명 시끌벅쩍~~~ 마침 요즘 똑딱이가 말썽을 부렸는데 이날은 완죤히..... (사진이 없습니다. ) 보지 않고도 상황이 짐작 되시죠.
토담된장 가족분들 체험 진행하시면서 제일 혼이 다 빠진 날이 아닐까 싶습니다.
고추장 만들기 체험을 마치고 나오는데 넉넉한 인심의 쥔장님이 점심 설겆이를 해준 엄마들에게 고마움으로 꽃누루미 핸드폰 고리를 선물로 주셨습니다. 이곳 가족분들은 모두 예술가이신 듯 집안 곳곳에는 직접 그린 그림들과 압화 등 많은 멋진 작품들이 있어서 감탄을 자아내게 하더라구요. 토담된장은 누름꽃 체험 및 매실고추장 담그기 체험, 장식품, 소품 만들기 등의 체험을 할 수 있다고 합니다.
사방으로 산이 둘러쌓여 있고 안으로는 두 개의 냇가가 흐르고 있는 곳입니다. 아주 조용하고 교통이 편리하며 공기가 좋고 인심이 좋아 서로가 살고 싶어하는 곳입니다. 먹거리, 즐길거리, 볼거리등도 많고 문화재도 보유하고 있는 마을로 자연이 숨쉬는 친환경마을 용소막 관광체험마을은 2007년 행정자치부 참 살기좋은 마을로 선정된 자연이 살아있는 건강장수마을 이라네요. 이곳 용수막성당은 강원도 유형문화재 제 106호로 지정되었으며 강원도에서 풍수원, 원주에 이어 세번째로 건립된 천주교 성당이 있습니다. 저희 일정상 용소막성당은 들릴 수 없어서 살짝 아쉬움이 남았어요.
토담된장 식구분들과 아쉬운 작별을 한 후 용소막 강가에서 송어잡기 체험을 했습니다. 이곳 체험마을 지경식 대표님이 직접 나오셔서 우리 아이들에게 송어잡기 체험을 지휘해 주셨는데요. 역시나 도시아이들에게는 무리인가요? 송어 때문에 아이들 울고 웃었답니다.
송어 월척 인증샷~~~
용소막 체험마을 송어 잡기 체험은 다른 체험마을의 송어 잡기 체험과 달리 인심이 정말 넉넉해서 저희가 이날 먹은 송어만도 12마리가 되었다죠. 더불어 아이들에게는 음료수와 엄마들에게는 이슬 도 한잔~ 아이들과 함께 체험나들이 다니면서 처음으로 맛도 보았습니다.
용소막 체험 농장에는 동물, 메기, 우렁이 등 다양한 체험장이 운영되고 있으며 그네뛰기와 순두부 만들기를 비롯해 짚풀공예, 성황림숲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다고 합니다. 우리 아이들에게 농촌체험마을이 좋은 이유는 수확의 기쁨과 농산물의 소중함을 일깨워줄 수 있고, 자연속에서 즐기며 자연의 소중함에 대해 느껴보고. 옛 전통문화를 체험해 봄으로써 우리것을 사랑하는 마음이 생기지 않을까 싶네요.
이번 농촌넷 원주 모니터투어링을 다녀와서 느낀것은 토담된장도 용소만 관광체험마을도 넉넉한 시골인심이 살아있는 고향의 훈훈함을 느낄 수 있어서 아이들과 다시 찾고 싶은 곳이라는 거예요. 조금 아쉬운 점이 있다면.... 토담된장은 45여명의 많은 체험 인원을 집안에서 다 수용하기에는 조금 무리가 있지 않나 싶었고 용소막 관광체험마을은 좀더 샤워시설이나 탈의실 등의 편의시설이 보완되어져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 앞으로 더 알찬 농촌프로그램들이 많아져서 원주 농촌체험마을을 아이들과 함께 다시 방문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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