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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후기입니다.

-원주시 농촌마을 체험 모니터링 투어-리뷰
제목 -원주시 농촌마을 체험 모니터링 투어-리뷰
작성자 관리자 (admin) 등록일 2013.05.09 조회수 1464

글쓴이 : 자운영, 등록일 : 10-06-29

 

 

 

 

 

뛰뛰빵빵 투어버스 타고 아침 일찍 '자연과 함께 나를 느낄 수 있는 체험 여행'을 지난 토욜 다녀왔습니다.

 

두딸내미와 그외 00초등학교 학생과 학부모님 44명은 '원주시 농촌체험 관광 모니터링 투어'에 참여 하여

 

상쾌하고 아주 보람된 체험을 하였습니다.

 

 

 

흐린 날씨에 비가 올 듯 말 듯 하늘은 잔뜩 찌푸려 있었지만 아이들은 너나 할 것 없이 모두들 참새입방아가 되어

 

얼마나 재잘거리든지 시끄러움 보다는 듣기 좋은 음악처럼 느껴졌습니다.

 

 

 

프로그램 일정대로 아침 8시경에 출발하여 10시를 조금 넘겨서 원주에 도착하여 '호돌농장'으로 이동하였습니다.

 

 

 

 

 

 

 

 

 

 

-진밭골 마을은 강원도 첫 산골 마을이라 부르며 문막에서 가장골이 깊은 하늘아래 첫동네로 마을 한가운데 수풍이 있고

 

골마다 이름이 있으며 산에서 정기를 받고 숲에서 인심나니 오래된 미래의 숲 마을로 자손대대 이어간다-는 반달 김봉준님의 글처럼

 

진밭마을은 싱싱한 공기가 살아 숨쉬고 있는 자연 그대로의 산골마을이었습니다 .

 

 

 

마주보는 산골마다 6월의 진한 밤꽃향기가 코끝을 자극하고 신록이 우거진 산골 숲에서 뿜어져 나오는 피톤치드는 마음과 정신을

 

정화시켜 주듯 숨쉬는 내내 참 편안하고 좋았습니다.

 

 

 

시댁이 시골이라 시골의 공기가 어떤지 조금은 알고 있었지만 이곳 진밭골 공기는 그 어떤 시골마을 공기보다 진하고 싱그러웠습니다.

 

 

 

 

 

 

 

 

 

 

 

 

 

진밭마을 호돌농장에서의 두번째 체험학습은 천연염료로 염색체험을 할 수 있는 천연염색 체험장이었습니다.

 

 

 

 

 

 

 

 

 

 

 

 

손으로 직접 황토를 물과 함께 풀어도 보고 무지천에 조물락 거리면서 염색도 해 보았습니다.

 

 

 

염색체험장 뒷편에는 '진밭골 향기'라는 염색 전시관이 있었으며 나무와 황토벽돌로 지어진 전시관에는

 

옛날 우리네 할머니께서 쓰시던 재봉틀과 천연염색으로 물들어진 수많은 작품들이 다소곳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생각지도 못한 '시골길 체험'이 이어졌습니다.

 

 

 

진밭마을 입구에서 '옛 책골 박물관' 과 '사슴농장'까지의 거리는 약 1㎞며 그 중에서 비포장 도로가 400m정도 였습니다.

 

진밭마을 이장님댁 트럭을 타고 씽씽 달리는 그 맛은 타보지 않은 분들은 느끼지 못하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도시나 시골에서 어디 가능한 일인가요. 다만 진밭마을에서는 예외인 듯 가능했습니다.

 

 

 

어머님들 어릴적엔 있을 수 있는 일이지만 우리 아이들에게는 체험하기 어지간히 힘들고 맛보기 참 어려운 일이지요.

 

 

 

 

 

 

 

 

 

 

안전을 위해 운전은 투어버스 기사님께서 수고를 해 주셨습니다.

 

세번을 실어 나르셨지요.

 

 

 

다 함께 트럭을 탄다는 것도 신나고 재미있는 일인데 비포장 도로에서 덜커덩~덜커덩 거리니 엉덩이가 살짝 붕 떴다 내려 앉으니

 

이 또한 얼마나 신기하고 재미나는지 모두들 소리지르고 하하하하~ 호호호호 하느라 시끌벅적 한바탕 크게 웃었지요.

 

 

 

안전수칙만 준수한다면 참 단순하면서도 큰돈들이지 않고 우리 아이들에게 좋은 추억을 심어 줄 것 같습니다.

 

 

 

"이장님, 아이디어 참 신선하고 좋았습니다."

 

 

 

 

 

 

 

 

 

 

트럭에서 내려 산 중턱에 자리잡고 있는 '옛 책골 박물관'과 '사슴 농장'을 방문하기 위해 200m정도를 걸어서 올라갔습니다.

 

아주 약간 숨이 헉헉 거리기도 하였지만 신선한 공기 맘껏 마셔가며 오르니 힘든줄 모르고 올랐습니다.

 

 

 

사방이 나무숲입니다.

 

상상을 한번 해 보세요.

 

신선한 공기가 그대로 느껴지지 않으세요!!

 

 

 

'옛 책골 박물관'은 부모님들에게는 향수를 느낄 수 있는 곳이고 우리 아이들에게는 부모님, 할아버지, 할아버지의 할아버지 대의

 

생활과 문화를 느끼기에 충분한 곳이었습니다.

 

 

 

 

 

 

(핸드폰으로 실내를 찍은 거라 사진이 선명하지 않네요^^)

 

 

 

 

 

이 밖에도 근현대 교과서와 독립운동과 관련된 자료들이 즐비하였지만 다 담지는 못하였으며 눈으로 직접보고 향유하였습니다.

 

 

 

박물관을 다시 내려와서는 여기서 큰 실수를 하고 말았습니다.

 

바로 덜커덩 트럭을 타고 내려오는 실수를 범했습니다.

 

사슴농장을 둘러 본다는 것이 그만. . . . .

 

 

 

 

 

 

 

금강산도 식후경이란 말을 실감하듯 모두들 체험에 열중하며 방전한 터라 배고픔을 느끼며 곧장 '진밭쉼터'에서 제공한

 

진밭골 닭 백숙을 먹었습니다.

 

 

 

국물맛이 멀건하여 어떤 맛일까 궁금하였는데 막상 먹어보니 국물맛이 어찌나 시원하든지 몇 숟갈을 멈추지 않고 떠서 먹었습니다.

 

다른 반찬이 필요치 않은 듯 아이들은 국물에 밥도 말아 먹고 담백한 고기도 맛나게 먹었습니다.

 

 

 

 

 

 

 

 

다만 한가지 아쉽다면 밑반찬으로 나온 진밭마을 산나물 무침이 보기에 먹음직스러워 보이지않아서 젓가락이 쉽게 가지 않았는데

 

이장님 말씀이 산나물은 꼭 먹어야 한다기에 밥과 함께 한입 먹어보니 향긋한 맛은 그대로 였습니다.

 

이왕이면 보기에 좋은 떡이 맛도 좋다는 말도 있듯 조금 더 신경써서 맛깔스런 산나물 무침이었음 합니다.

 

여기까지 진밭마을 '호돌농장'의 일정을 마무리 지었습니다.

 

 

 

 

 

 

 

넓은 평지는 아니지만 밭에는 감자와 옥수수가 많이 심어져 있었으며 벌써 옥수수 수염이 보이는 것이 알을 맺은 듯 보였습니다.

 

감자도 곧 캐야 할 듯 보였고요.

 

 

 

진밭골 숲에서 뿜어져 나오는 신록의 신선한 공기는 그야말로 압권이었으며 우리아이들이

 

언제 또 이렇게 공기좋은 곳에서 숨쉬어 보겠습니까. 좋은 공기 마셔가며 식물도 관찰하고 염색도 해보고 덜커덩 트럭도 타보고

 

옛 생활문화도 보고 사슴도 보았으니 진밭마을 '호돌농장'의 체험은 아주 뜻깊었습니다.

 

 

 

 

 

 

 

 

 

 

 

 

 

 

 

 

 

두번째 체험 목적지는 진밭골에서 삼십 여분 떨어진 '풀빛고운 교육농장'에서의 허브향주머니 만들기 체험입니다.

 

점심을 먹고 바로 투어버스에 몸을 실었기에 자칫 식곤증이 올 수 있다며 친절하신 선진항공 기사님께서 우리아이들에게

 

이런저런 좋은 말들을 많이 말씀해 주셨습니다.

 

 

 

그 중에서 사슴농장으로 가신 어느 어머님께서 사슴을 보고 '말(馬)'이라고 말했다 합니다.

 

저는 보지 못했기에 왜 사슴을 보고 말이라고 했을까 궁금하였습니다.

 

산양과의 사슴이라 말처럼 크다고 합니다.

 

 

 

그리고 또 3월 20일경 일본수학여행 단체 관광객을 맞이하면서 인솔하신 일본인선생님께서 학생들에게 이런 말씀을 하셨답니다.

 

" 학생여러분, 우리는 한국에 놀러 온 것이 아닙니다. 한국의 문화를 배우러 왔습니다. 우리는 일본인 입니다.

 

일본인임을 자랑스럽게 여겨야 합니다"라고요.

 

 

 

우리는 어떻습니까. 내나라 대한민국, 한국을 항상 자랑스럽게 여깁니까?

 

2002년 한일월드컵을 계기로 그때 잠시 그리고 지금 남아공 월드컵. . . . .

 

 

 

우리아이들에게 자랑스런 대한민국 국민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며 좋은 말씀을 해 주셨습니다.

 

 

 

모두들 식곤증없이 좋은 말씀 들으며 '풀빛고운 교육농장'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허브향 주머니 만들기에 앞서 풀빛고운 농장에 심어져 있는 여러 나무들에 대하여 공부도 하였고 구절초 삽목에 대한 설명도

 

자세히 말씀해 주셨습니다.

 

 

 

 

 

 

 

 

 

 

 

 

구절초 이름에 대한 여러가지 설이 있지만 그 중에서

 

5월 단오에는 줄기가 다섯 마디가 되고, 9월 9일(음력)이 되면 아홉 마디가 된다 하여 구절초(九節草)라는 이름이 붙여 졌다고 합니다.

 

 

 

--구절초 삽목 방법--

 

1. 판에 토양을 골고루 담는다.

 

2. 구절초를 6㎝정도 크기로 잘라서 잎과 곁가지를 정리해 준다.

 

3. 6㎝로 자른 구절초 밑(땅에 심어지는 부분)을 약간 비스듬히 잘라 준다.

 

(많은 뿌리를 내릴 수 있게 하기 위해서란다.)

 

4. 나뭇가지로 구절초 심을 자리에 구멍을 내 준다.(상처없이 심어지기 때문)

 

5. 심어진 구절초에 물 주기.

 

 

 

 

 

 

 

 

 

 

솔직히 허브로 향 주머니를 만들어 보기는 처음이었습니다.

 

 

 

천연염색으로 물들어진 주머니에 로즈마리를 1㎝정도 크기로 잘라서 넣고 반달모양을 잡아서 묶는 법까지 배웠습니다.

 

 

 

과정샷은 밧데리 방전으로 담아 내질 못했습니다.

 

 

 

 

 

 

 

 

 

 

이밖에도 '풀빛 고운 교육농장'에서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교육농장 김 미 선 선생님의 보유 자격증만 보더라도 원예분야에 그리고 체험 프로그램에 얼마나 많은 열정을

 

가지고 계시는 지를 잘 알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가녀린 청량한 목소리로 친절히 꼼꼼히 말씀해 주시고 가르쳐 주시고 챙겨주시는 인자함이 그냥 눈에 보였습니다.

 

허브향 주머니 만들기가 끝나고 감자와 토마토를 내어 주셔서 고맙게 감사히 모두들 잘 먹었습니다.

 

구절초 삽목은 바로 가져 가면 죽을 수도 있다면서 따로 분갈이를 한 구절초를 하나씩 주시기도 하셨습니다

 

 

 

 

 

 

 

 

 

 

 

 

허브향 주머니 만들기를 끝으로 '강원도 원주시 농촌체험 모니터링 투어' 는 끝났습니다.

 

 

 

2년여 동안 큰딸내미를 한달에 두어번 정도 체험학습 프로그램에 참여시켰지만 저와 함께 하기는 처음이었습니다.

 

 

 

강원도 원주시 농촌 체험은 시간상 거리도 적당하고 자연에서 숨쉬고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무엇보다

 

좋았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좋은 공기 마셔가며 오감을 자극하는 배움을 체험하는 것이 이렇게 보람된다는 것을 미처 몰랐습니다.

 

 

 

 

 

체험을 주선하여 주신 유짱의 절친 민경 어머니께 먼저 감사하다는 말을 꼭 전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이 프로그램을 구성하고 안내하여 주신 원주시와 농촌넷 박상준 팀장님께도 감사의 인사 올립니다.

 

진밭마을 호돌농장의 이장님과 천연염색 선생님 그리고 풀빛고운 교육농장의 김미선 선생님께도 감사한 마음 전합니다.

 

 

 

모두들 즐겁고 보람된 알찬 체험으로 몸과 마음 그리고 지식이 쑥쑥 크는 계기가 되었길 바랍니다.

 

 

 

 

 

모두모두 감사합니다^^